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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음식료주, 국제곡물가 급등+내수침체 장기화+단기급등 우려로 동반 약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음식료주가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소비 장기 침체 여파로 동반 약세다.빙그레와 농심, 오뚜기 등 국제곡물 가격과 무관하거나, 원료를 국내에서 조달하는 종목의 경우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약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27분현재 대상은 3.23% 하락한 1만 5000원을 기록중이다. 롯데칠성 -2.65%, 농심 -2.64%, 롯데삼강 -2.25%, 롯데제과 -1.94%, 빙그레 -1.80%, 오뚜기 -1.80% 등 음식료주가 동반 약세다.

전세계적인 가뭄으로 급등한 곡물 가격이 음식료 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국내 식품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대상, 삼양제넥스, CJ제일제당은 국제 곡물가격에 민감한 회사들로 매출액 대비 국제 곡물 구매액 비중은 각각 52%, 26%, 21%에 달한다.이 때문에 곡물 가격이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그리면 이들 회사의 이익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음식료 업종의 투입원가 반영 기간이 4~6개월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체들의 이익이 4분기부터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곡물가격 급등기에 삼양제넥스, CJ제일제당, 대상 등 소재식품 업체들의 주가수익률은 매우 부진했다”며 “현재 이들의 원가 부담 전가력은 매우 약화되어 있어 향후 이익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 등 국제곡물가격과 무관한 기업이나 농심, 오뚜기, 오리온과 같은 국내에서 원재료를 매입하는 종목의 경우도 내수경기침체 장기화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약세다.

빙그레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바나나맛 우유 판매 호조 소식에 힘입어 장중 0.48% 오른 8만 3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매물로 2% 가까이 주가가 되밀렸다.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9만원 선에 근접한 주가 수준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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