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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여자축구에 남자의혹 ‘괴물선수’ 등장
[헤럴드경제=남민 기자]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축구선수에 남자선수로 의심이 가는 ‘괴물 스트라이커’가 등장, 긴급조사에 들어간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일본여자축구와 한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포워드(FW) 노코 마트로(26)가 남자로 의혹을 받아 조사를 받게됐다.

여자축구 금메달을 기대하는 일본이 1차 리그 같은 조의 선수들을 분석하던 중 뜻 밖의 적이 출현했다고 놀라워 했다. 일본축구협회 한 간부는 이 괴물 스트라이커의 존재를 발견하고 지난 15일 치러진 영국과 남아공 친선경기의 비디오를 분석하는 등 잔뜩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FIFA 랭킹은 일본이 3위, 남아공은 61위로 실력 차가 극명하지만 마트로의 골결정력이 워낙 뛰어나 일본 수비라인에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일본은 이 선수를 ‘스피드 몬스터’라고 칭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제동을 걸 괴물이라는 것. 사사키(佐々木則夫) 감독도 “남아공 스트라이커에 남자 얼굴을 한 선수가 있다”는 발언을 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통산 74경기 55득점을 기록한 마트로는 특히 스피드가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올림픽 결정을 위한 에티오피아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만큼 몸놀림과 신체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단발 스타일로 딱딱한 풍모를 지닌 마트로는 과거에도 ‘남자 의혹’을 산 적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07년 베이징올림픽 아프리카 예선전에서 상대국인 가나도 ‘정말 여성인가?’ 라며 성별체크를 요구해 당시 라커룸에서 검사에 들어간 소동도 있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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