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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g에 7만원’ 中 돼지고기, 뭘 먹였길래…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중국에서 500g에 7만 원이 넘는 돼지고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 등은 하이난성(海南省) 청마이(澄迈)현에서 중국 최초로 돼지에게 스피룰리나(Spirulinaㆍ고단백 식품)를 먹여 생산된 고기가 최근 베이징에 입성했다고17일(현지시간) 전했다.

‘짜오화샹주(藻花香猪)’라는 브랜드명의 이 돼지고기는 가장 비싼 부위인 돼지 앞다리 윗부분의 가격이 500g당 무려 398위안(약 7만1000원)에 달한다.

가장 저렴한 부위도 500g에 최소 50위안(약 8900원)을 줘야 한다. 이는 지난 해 돼지고기값이 급등했던 시기에도 500g 당 평균 판매가가 500g에 15위안(약 2700원)이었던 데 비하면 3배 넘는 가격이다.

‘짜오화샹주’ 판매 업체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건 멸종 위기에 처해 국가에서 중점 보호동물로 지정한 우즈산(五指山) 돼지이기 때문”이라며, 돼지를 키우는 과정에서 정부가 지정한 유기사료와 스피룰리나, 재스민, 닥나무잎, 곤충 등을 먹여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데다 맑은 향기가 난다”고 설명했다.

또, 돼지 사육장에는 연한 육질을 위해 돼지들의 운동시설과 음악감상 장비가 마련됐으며, 돼지 전용 화장실까지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과 시민들은 “새롭다”, “맛이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나타내는 한편, 베이징완바오는 ”이같은 최고급 돼지고기가 베이징 시민의 선택을 받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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