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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긴축경영 돌입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우리금융그룹(053000)은 수익성 증대를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고강도 긴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슬림(Slim) 경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달 초 전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경영협의회에서 비상체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주회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최대한 억제하고 유동성 확보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며, 불필요한 비용 집행을 억제할 예정이다. 특히 일정금액 이상의 투자는 수익 분석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비용절감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성장률 전망이 악화하는 방향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융그룹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슬림경영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가계대출이나 신용카드 분야에서 수익여건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금융권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룹 차원의 비용절감 운동인 ‘원두혁신(OneDo)’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저비용ㆍ고효율 조직으로 변모시켜왔다. 지난 2년반 동안 총 17만 여건의 개선제안(직원 1인당 6.8건)과 함께 약 5000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 원두혁신은 ‘한 사람’과 ‘1등’을 상징하는 ‘One’에 ‘실천하다’는 뜻의 ‘Do’를 붙인 것이다.

이팔성 회장은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 뿐 아니라 저성장ㆍ저수익 구조의 고착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혁신노력을 통한 수익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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