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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박지원 구하기’ 총공세 나섰다
현직 원내대표 소환 파장 고려
소속의원들 잇단 檢 비난 압박



검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는 요구에 대해 ‘불응’ 입장을 분명히 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장외 대리전에 돌입했다.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두가 가지는 정치적 의미를 고려, 출두에는 불응하되 원내 다른 의원들을 통해 검찰과의 대리전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1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검찰 출두와 관련해선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 회의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이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 요구와 관련, 검찰 비난 발언을 이어 나갔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증거가 나와도 재수사가 어렵다고 하고 있다. 여당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집권세력에는 춤을 추는 검찰이다”고 지적했다.

이춘석 의원도 “한명숙 수사 당시 검찰은 반박하기 힘든 정도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진술을 했던 사람은 ‘살고 싶어서 검찰에 거짓진술을 했다’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김현미 의원은 “2009년에 뇌물죄로 끌려가 기소도 됐지만 결국 무죄를 받은 사람이다. ‘박지원 힘내라’”라고 큰 소리로 외쳤고, 회의 참석 의원들은 웃음과 함께 박수를 쳤다. 한정애 의원은 검찰의 ‘공작수사’ 행태를 비난하며 “공작을 찾아보니 머리 장식을 가진 공작류를 나쁜 기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새들과 함께 기를 수 없다고 돼 있었다”며 “검찰은 공작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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