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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ㆍ孫ㆍ金… 선대본부장 모셔우기 골몰
민주통합당 각 선거 캠프 사무실마다 선거대책본부장 영입 경쟁이 뜨겁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18일 천정배 상임고문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심야에 천 고문의 자택에 소주와 맥주를 사들고가 두시간여 동안여의 설득끝에 천 고문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 고문은 지난 2002년 현역의원으로선 노무현 후보를 처음으로 지지했던 인물로 알려진다.

그러나 또 한명의 선대본부장 인선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선대본부장 인선은 중요 시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조정식 의원을 선거대책총괄 본부장으로 임명했고, 김영철 ‘시민방송 RTV’ 이사장을 비서실장으로 영입했다. 손 후보는 선대본부장도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보다는 기존 친소관계를 유지해왔던 인사중에서 인선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손 후보측은 “손 후보측 인사들이 다양했던 만큼 그 가운데 선대본부장을 임명하려 한다. 대변인은 현직 의원을 뽑을 것이냐를 두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측은 경선 전까지 캠프 구성을 모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손 고문측 선대본부장엔 신학용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변인엔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과 원외에선 정장선 전 사무총장, 송민준 전 의원도 거론된다.

가장 고민이 깊은 곳은 문재인 후보 측이다. 문 후보는 원외와 원내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공동선대본부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고민중이지만, 접촉 인사들이 좀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친노 중심 캠프 구성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선대본부장 인선 작업이 예상보다 더뎌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애초 신계륜 의원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신 의원은 일단 보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러는 가운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8월 초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심의 핵으로 떠오른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이 핵심 멤버들인 민평련은 의원, 지자체장, 지역위원장 등 54명(현역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당내 두번째로 큰 규모의 모임이다. 대선주자들이 모두 민평련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계륜 의원이 문 후보측 제안을 고사한 것 역시 민평련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민평련은 오는 8월 3~4일로 예정된 연수회에서 지지 후보와 지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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