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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금융지주 동반약세...부실저축은행 인수, 우리금융 매각 무산, CD담합 조사 등 여파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코스피 1% 이상 반등장에서 금융지주사 주가가 동반 약세다. 미국증시에서의 금융주 약세, 우리금융 매각 무산 가능성, 부실 저축은행 인수 부담감, 공정거래위원회의 CD금리 담합조사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4분현재 KB금융은 1.56% 하락한 3만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1.36% 떨어진 1만 900원을 기록중이다. 신한지주 -1.63%, 하나금융지주 -2.20% 등 동반 약세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1.57% 상승하고 있지만, 유독 금융지주사 주가만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마감된 부실 저축은행의 매각 본입찰에서 우리금융이 솔로몬, 하나금융은 한국 저축은행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인수 이후 단기간 내 발생되는 대규모 부실자산 정리비용은 일회성 손실이기에 지속되지 않으며, 4대 금융지주 순자산가치의 0.5%를 하회하기 때문에 주가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증시에서 금융주 동반 약세도 금융지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5% 가까이 폭락했다. BOA의 2분기 EPS는 19센트로, 전망치인 15센트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00억달러 이상(-88.3억달러 → 24.6억달러) 개선됐다. BOA가 -4.92%, 골드만삭스 -1.50%, JP모건-0.09%, 아멕스카드 -0.66%, HSBC -0.3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는 27일 예비입찰 제안서 접수가 예정된 우리금융의 매각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단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반대입장 표명으로 차기 정부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5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6.1% 줄어든 4270억원으로,기대치(4718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 기업신용평가로 충당금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는 충당금 적립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20.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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