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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이야기’, 잘 될 수 밖에 없는 관전 포인트 셋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올 여름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일 예정이다. 오는 7월 26일 개봉을 앞둔 ‘무서운 이야기’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여름에는 공포영화, 변치 않는 ‘계절 공식’

‘무서운 이야기’는 개봉 시기를 잘 맞춘 영화다. 충무로의 오랜 관례이기도 한 ‘여름에는 공포영화’라는 계절 공식을 따랐다. 물론 지난 2010년 ‘요가학원’과 ‘여고괴담’ 다섯 번째 시리즈와 2011년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기생령’ 등 몇 해 동안 공포 영화는 쉽사리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미확인 동영상’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두 개의 달’ 역시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무서운 이야기’ 역시 적절한 개봉 시기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몸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

‘무서운 이야기’는 김현수 노강민 이동규 진태현 최윤영 정은채 남보라 배수빈 나영희 임성민 김지영 김예원 조한철 유연석 김지원 등 연기 색깔이 뚜렷한 배우들이 조합이 눈길을 끈다.

먼저 아역배우 김현수, 노강민은 정범식 감독이 연출한 ‘해와 달’ 편에서 괴한으로 인해 극한의 공포를 맛보게 되는 오누이의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진태현 역시 ‘공포 비행기’ 편에서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희대의 살인마로 그간 선보인 바 없는 광기 어린 연기로 관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배수빈은 ‘콩쥐, 팥쥐’ 편에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인육을 먹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부잣집 회장으로 등장해 충격은 안긴다. 또 김지영 역시 ‘앰뷸런스’에서 자신의 딸을 살리고자 처절한 몸부림을 하는 어머니로 열연, 공포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도망칠 수 없는 폐쇄 공간 ‘밀실 공포’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공간들의 공통점은 바로 ‘폐쇄성’을 띄고 있다는 것. ‘해와 달’ 속 집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남매 선이(김현수 분)와 문이(노강민 분)는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잠겨 있는 출입문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

‘공포 비행기’ 역시 마찬가지로 스튜어디스 소정(최윤영 분)은 3만 피트 상공의 비행기 안에서 연쇄 살인마 박두호(진태현 분)와 단 둘이 남게 되며 도망칠 수도, 뛰어내릴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또한 ‘콩쥐, 팥쥐’에서는 계모(나영희 분)와 박지(남보라 분)의 계략으로 방 안에 갇혀 결혼식에 가지 못하는 공지(정은채 분)와 민 회장(배수빈 분)의 저택에 갇힌 박지의 모습을 통해 폐쇄된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킨다.

그런가하면 ‘앰뷸런스’는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를 질주하는 구급차 안에서 생존자들간의 극한의 갈등과 심리전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빠져나갈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은 관객들을 옭아 매는 중요한 공포 장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계절공식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공포영화의 흥행 코드인 밀실 공포를 따른 ‘무서운 이야기’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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