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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 의무휴업 탓?” 대형마트 매출 전년比 7.2% 뚝
일요일 의무휴업 확대 등의 여파로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올 들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6월 백화점ㆍ대형마트 각 3사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7.2%, 백화점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 들어 정부 통계에서 백화점ㆍ대형마트 매출이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특히 6월 대형마트 매출 감소율은 작년 2월(-10.9%)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1.1%, 백화점은 2.3% 각각 감소했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가 6.2% 줄고, 백화점은 0.6% 늘었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소비부진에다 의무휴업을 비롯한 영업제한까지 더해지면서 악재가 겹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매출(4월 -2.4%, 5월 -5.7%)이 줄었을 뿐 아니라 그 폭도 커지는 양상이다. 게다가 지난해 7월 백화점ㆍ대형마트는 세일로 매출 증가율이 10%를 웃돌았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기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달 가뭄과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신선식품 판매가 6.7% 줄었고, 가전문화(-14.4%)·의류(-12.4%)·잡화(-10.9%) 등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에서는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과 소파ㆍ침대류 판매가 줄면서 가정용품 상품군 매출이 6.4% 감소했다. 남성의류(-9.7%)ㆍ여성정장(-6.0%)ㆍ여성캐주얼(-4.1%) 상품군의 매출도 줄었다.

반면 시계류와 보석류 판매 증가에 힘입어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은 2.4% 늘었고, 식품(2.8%)과 아동스포츠(1.6%) 상품군의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윤정식 기자>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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