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4%대 오름세다.

19일 오전 9시 17분현재 SK이노베이션은 3.48% 오른 14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으로 3분기 업황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사자 주문이 나오며 장중 4% 넘게 오르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시리아 내전 등 중동 불안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엿새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5센트(0.7%) 오른 배럴당 8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강세는 정제마진 개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0.8달러까지 떨어졌던 정제마진이 현재는 8달러까지 상승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제 가동률이 92%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석유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라며 “현 유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정제마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제마진이 현재 수준만 유지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5,830억원으로 2ㆍ4분기(1,720억원)보다 3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Oil 2.43%, GS 1.71% 등 정유주도 동반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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