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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예술극장, 무료로 보는 스페인 희곡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명동예술극장이 스페인 희곡 두 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명동예술극장은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어느 계단의 이야기’와 페데리코 다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두 편을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명동예술극장 공연장에서 무료 낭독공연을 연다.

20일 오후 7시반에 공연하는 ‘어느 계단의 이야기’는 가난과 일상, 생활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벗어나려는 노력, 잃어버린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20세기 자본주의의 고도성장을 경험한 나라의 이야기다. 사실주의 스페인 극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국립극단 등 여러 단체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21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여름을 배경으로 딸의 결혼과 이를 막으려는 어머니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한 가족에게 일어난 관습, 권위, 체면, 인간의 본능적인 자유와 대립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 로르카가 공산주의자로 몰려 총살당하기 2개월 전인 1936년 6월 완성됐다. 그의 작품은 스페인에서 한동안 금서로 분류돼 1964년까지 공연될 수 없었다.

명동예술극장은 낭독공연을 보다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이 끝난 후 20분 간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명례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공연은 1인당 4매에 한해 선착순 무료로 티켓을 제공하며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www.mdtheater.or.kr)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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