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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디자이너들도 함께 뛴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지난 10일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 선수단의 단복이 드디어 공개됐다. 미국 대표 디자이너 랄프로렌이 디자인한 이 유니폼은 중국 제조로 논란이 됐고, 선명한 말모양 로고를 새겨 넣어 상업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브랜드 특유의 단정한 선이 돋보이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미국 정서가 잘 담겼다는 평이다.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은 사상 유례없는 ‘패션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랄프로렌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대표팀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프라다를, 영국팀은 아디다스와 콜라보레이션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옷을 입는다. 모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다. 메달 획득만큼이나 치열한 패션 경쟁이다.

한국 대표 선수단 단복은 국내 최대 패션기업인 제일모직과 스포츠브랜드 휠라에서 제작했다. 특히, 개막식 때 선보일 제일모직 빈폴 유니폼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 참가했던 한국 선수단 옷을 재해석해 의미를 더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4월부터 단복 안감에 국민들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담는 이벤트를 진행해,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 김연아의 갈라쇼 의상을 제작했던 국내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은 탁구 대표팀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주요 참가국들이 올림픽 단복에 신경을 쏟는 이유는 폐막식보다 개막식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단 퍼레이드는 참가국의 인상이 한순간에 결정되는 현장이다. 각국 모두 최고의 모습을 한 선수들을 세계에 보이고 싶은 것. 디자이너나 기업 입장에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됨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이번 런던올림픽 마지막 날에는 ‘진짜’ 패션쇼가 열린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달 12일(현지시간) 열리는 폐막식에서 세계적인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를 비롯해 나오미 캠벨과 ‘트랜스포머 3’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이 런웨이에 오른다. 이들은 영국 대표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워킹을 선사한다. 캐서린 미들턴의 웨딩드레스를 만든 사라 버튼(알렉산더 매퀸의 수석 디자이너)과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영국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의상이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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