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추장사부터 중소기업까지 십시일반 쌓아올린 中企랜드마크…‘상암DMC’ 오늘 준공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시장 배추장사들이 기부한 몇 십만원, 중소기업들이 낸 수 백∼수 천만원이 모여 20층짜리 중소기업 랜드마크를 쌓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서울 상암동 DMC지구 내에 디지털미디어, IT, 녹색기업 등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DMC타워’<사진>를 완공하고 19일 준공식을 열었다.

지상 20층ㆍ지하 6층에 연면적 6만1888㎡(1만8700평) 규모의 DMC타워는 중소기업계와 정부 및 대기업이 힘을 합쳐 총 1258억원을 투자해 지어졌다.

중기중앙회가 모금과 투자를 통해 195억원을 마련했으며, 중소기업청이 113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여기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각각 250억, 100억원을 기부했다. IBK기업은행은 3년간 60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줬다.

벤처집적시설인 이 건물은 중소ㆍ벤처기업의 생산ㆍ연구ㆍ교육의 요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기술력 있는 첨단 기업 50여개 사가 입주하기로 했으며, 90% 정도 임대예약이 완료됐다.

지하철 6호선ㆍ공항철도ㆍ경의선이 교차하는 교통요지이면서도 임대료는 주변 시설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배추장사와 같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기업, 정부 및 지자체의 상생협력으로 300만 중소기업 랜드마크가 마련됐다”며 “기술력은 있으나 초기 자본력이 약한 첨단 중소ㆍ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규태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