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OCI(010060)는 친환경 고성능 흄드실리카 냉장고용 진공단열재인 ‘에너백’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OCI에 따르면 이날 전북 익산 단열재공장에서 유럽 메이저 냉장고 제조사에 ‘에너백’을 수출하기 위한 첫 출하식이 열렸다. 올해 하반기까지 5만㎡규모의‘에너백’을 공급할 계획이다.
‘에너백’은 일반 단열재보다 8배 이상 우수한 단열성능을 갖고 있어 8분의 1의 두께만으로 동일한 단열성능을 낸다. 따라서 20%이상의 공간 확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요 소재인 흄드실리카는 식품첨가물로도 인증받을 정도로 인체에 전혀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등 화재에도 안전하다.
OCI 단열재사업본부장인 신기수 전무는 “유럽의 품질 눈높이는 세계에서 가장 꼼꼼하고 까다로운 수준이어서 ‘에너백’의 유럽시장 진출은 의미가 있다”며 “유럽과 미국 메이저 냉장고 제조사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의료ㆍ산업용 등 고부가가치의 특수냉장박스 시장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전북 익산 단열재공장에서 연산 16만㎡규모의 단열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달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00만㎡규모를 증설해 올해 말까지 ‘에너백’ 생산능력을 총 116만㎡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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