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의 팩트형 자외선 차단제 ‘에어쿠션’<사진>이 올해 매출 400억원(7월 12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08년 출시된 이후 4년 만이고, 이 회사가 만드는 단품 처음으로 최단기간에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30초에 1개씩 판매된 셈이고 4년간 10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에 적용된 핵심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이 이처럼 성공하게 된 건 이른바 ‘흐르지 않는 액체’를 만들겠다는 혁신의지가 현실화됐기 때문. 이 제품이 출시되기 전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기존 제품들은 바르는 게 번거롭거나 덧바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점에 착안해 ‘주차 확인 스탬프’처럼 액체가 흐르지 않고 균일하게 찍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액체를 안정화하는 제형 기술, 공기를 함유한 차가운 에센스를 쿨링 스폰지에 담는 기술, 액체가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탁월한 밀폐력의 이중용기 디자인 기술 등을 집약했다. 그 결과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관련 기술은 현재까지 국내특허출원 21건, 국내특허등록 5건 등이 진행됐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이거니와 미백, 메이크업 기능도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은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은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유수의 해외 경쟁사 연구소에서 주목하며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