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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쏟아지는 페스티벌, 관객들은 즐겁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여름철 올 한 해 곳곳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 풍성하다. 한 주 걸러 한 주 연일 계속되는 페스티벌만 참석해도 한 여름이 다 갈 것같은 느낌이다. 내한하는 가수들도 이름만 들어도 만만치 않은 아티스트가 부지기수라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관객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에서 ‘2012 캐리비안 베이 썸머웨이브 페스티벌(썸머 웨이브)’이 열린다. 썸머웨이브에는 루다크리스(Ludacris), 일본의 힙합 아티스트 엠플로(m-flo), 타이거JK, 윤미래, 바비킴, 부가킹즈, 형돈이와 대준이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물놀이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페스티벌의 장점.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그린그루브 페스티벌’은 해변 페스티벌을 표방하고 있다. 에이콘(Akon)과 델리스파이스, 십센치, 마이티마우스 등이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변을 찾아 지는 해를 보며 콘서트를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보령머드축제도 함께 열려 반드시 갖춰야 할 건 버릴 옷과 강인한 체력.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지산리조트에서 열린다. 27일엔 라디오헤드와 들국화가, 28일엔 제임스 블레이크, 이적과 오울시티, 타루 등이, 29일엔 스톤로지스, 넬, 버스커버스커 등이 참가한다. 주옥같은 다른 곡도 많지만 라디오헤드가 과연 ‘크립(Creep)’을 부를 것인지도 관심사다.

8월3일부터 4일까지는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이 열린다. 잠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양일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클럽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마련됐다. 스티브 아오키, DJ티에스토(Tiesto), 하우스룰즈, 클래지콰이 등이 참가하며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힙합 등 클럽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페스티벌은 어느새 대한민국 대표 록페스티벌이 된 인천의 ‘펜타포트록페스티벌’이다. 8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선 백두산, 스노우패트롤, 스윗소로우 뜨거운감자, 십센치, 형돈이와 대준이, Mocca, 라쎄 린드(Lasse Lindh)와 라이너스의 담요가 함께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14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선 ‘슈퍼소닉 페스티벌’이 열린다. 스매싱 펌킨스, 뉴오더, 고티에,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나오는 이번 페스티벌은 일본의 썸머소닉과 라인업을 공유한다. 도심 속 록페스티벌을 즐기고 싶다면 올림픽공원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8월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록페스티벌, 우리나라 페스티벌 문화 저변이 확대된 만큼 많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매니아들은 즐겁다.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은 “외국곡에 대한 매니아층도 탄탄하게 자리잡았고 한국이란 나라의 국가브랜드도 높아지며 외국 아티스트들도 한 번쯤 오고 싶어하는 나라가 됐다”며 “외국 아티스트를 섭외하기도 쉬워졌고 여러가지 조건들이 충분히 (문화로서의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야외 혹은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모이는 페스티벌은 관객의 질서의식도 필요하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공연문화가)많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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