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콘초’ ‘빅카라멜초코’ ‘신짱 초코’ 등 초콜릿 맛 스낵 3종의 포장에 아이스에이지의 동물 캐릭터를 삽입한 제품을 출시했다. 스낵 3종에 들어있는 QR코드를 이용해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극장과 케이블TV 채널에서는 아이스에이지 캐릭터들이 크라운의 초코스낵 3종을 소개하는 광고를 방영한다.
제과업계의 캐릭터 마케팅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 유명 게임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를 살린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총 5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을 활용한 비스킷을 출시했다. ‘뽀로로와 친구들’ 비스킷은 출시 첫달에만 100만개가 팔려나갔다.
롯데제과는 뽀로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는 ‘폴총리(로보카 폴리+총리)’ 캐릭터 제품을 내놨다. 자동차 모양으로 포장을 만들어 ‘로보카 폴리 종합과자선물세트’를 출시한 것이다.
이 같은 캐릭터 마케팅 열풍은 어린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 캐릭터가 최적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 예일대 로베르토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과자가 그렇지 않은 과자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어린이들이 연구 대상 중 절반을 넘었다. 서상채 크라운제과 마케팅 부장은 “최근 들어 어린이들이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캐릭터 제품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며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