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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 여성 해외 원정매춘’…한국의 수치 꼬집어
[헤럴드생생뉴스]한국 여성들의 해외 원정매춘이 또다시 해외 언론의 입방아에 올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최근 ‘한국은 매춘 수출대국?’ 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다루며 일본을 비롯 미국, 중국, 호주 등 원정매춘 여성만도 10만명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일본에서 일하면 월 3000만원 고수입이 가능하고 신분도 밝혀지지 않는다는 유혹에 많은 여성들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일본은 한국인이 90일간 무비자로 체재할 수 있는데다 엔고로 돈벌이가 좋다는 메리트도 있어 원정매춘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쿄 우에노에 가깝고 러브호텔이 밀집한 JR우구이스다니 주변에서 데리 헬에 종사하는 한국인 여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언론에서도 보도됐듯이 브로커들은 스마트폰으로 도쿄의 딜리버리 헬스(데리 헬, 파견형 매춘) 업자에게 여성들의 사진을 전송, ‘원격면접’을 보고 여성들을 파견하고 있다. 서울의 한복판 명동에서는 최근 ‘명동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일본인 남성을 소개하며 1건당 10만원씩 받는 조직도 등장,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었다.

이는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한국 유학생들이 유흥주점에 많이 등장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매춘의 온상이 되고 있는 한국형 마사지의 영업정지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들춰냈다.

호주에서도 어학 유학을 빌미로 매춘을 하다 적발된 한국인 여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호주에서 매춘하는 한국인 여성이 많다’는 보고를 받고 한국 외교통상부의 고관이 현지에 파견된 사태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외서 매춘하는 한국 여성이 일본에 약 5만명, 호주 약 2500명 그리고 미국 괌에 250여명 등 전세계에 걸쳐 10만명에 이른다는 한국 국회의원의 과거 지적을 들어 ‘매춘 수출국’이라고 표현했다.

원정매춘이 증가한 원인은 한국내 단속 강화를 첫 손에 꼽았다. 지난 2004년 ‘성매매 특별방지법’이 시행된 후 적발이 잇따르면서 매춘거리가 자취를 거의 감추면서 해외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한국인 남성들이 한국에서 행했던 소위 ‘2차’ 문화를 해외에서 그대로 원함으로써 2차문화가 해외에서 존속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폐해도 나타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외국에서의 원정매춘이 신분이 밝혀지지않는다고 믿지만 실례로 손님이 찍어 퍼뜨린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올라 크나 큰 충격에 빠진 경우도 있어 해외라고 안심할 수만도 없다고 이 신문은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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