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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급 스포츠웨어용 ‘에어제트’…고기능 섬유로 세계시장을 엮다
R&D 강자 삼일방직의 무한도전
세계 2위의 고강력 레이온사 생산기업인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사진)이 다양한 고기능성 섬유로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다.

삼일방직이 개발,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에 지정된 고습윤 강력 비스코스 레이온(모달) 방적사는 내의류, 실내복, 타월 등에 적용돼 국내 시장점유율 1위(71%), 세계 시장점유율 2위(18%)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촉감에 면사보다 강도가 높고 탁월한 수분 흡수 및 배출 능력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0년 또다시 세계 일류 상품에 지정된 항필링성 에어제트(air-jet) 방적사는 보풀이 적고 깨끗하며 부드러워 고급 니트, 캐주얼 및 스포츠웨어 등에 쓰이고 있다. 삼일방직은 ‘에코실(ECOSIL)’ 브랜드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70%)는 물론, 세계 16개국에 상표등록을 하고 세계 시장점유율 3위(6%)를 달리고 있다.

연구ㆍ개발(R&D)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삼일방직은 또 펄프 원료를 활용한 난연섬유인 ‘네번(Nevurn)’을 개발해 소방복, 군복, 경찰복, 산업 안전복 등에 적용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이처럼 생산량의 95%를 수출하고 있는 삼일방직은 1979년 면방에서 시작했지만 이미 지난 1997년부터 순면사를 생산하지 않는 차별화 전략으로 환경 친화적이면서 인체에 친근한 고강력 셀롤로스계 섬유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로, 인체친화적 난연소재 제품과 펜시얀을 개발했고 2010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필링이 안정된 100% 기능성 합섬 방적사를 양산해 공급 중이며 국내 최초로 에어제트 방적 설비를 도입, 현재 42대를 보유해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2002년과 2008년 제2, 제3공장에 이어 오는 8월에는 펜시얀 전용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삼일방직은 지속적인 첨단설비 투자와 R&D 투자로 지난해 1000억원을 기록한 매출을 오는 2016년 2708억원, 2020년에는 3200억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류정일 기자>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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