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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아울렛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명품 아울렛에서 농산물을 판다는 역발상이 통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이 이달부터 주말마다 운영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직거래 장터는 롯데가 파주시 유통사업단 등 지역 단체와 연계한 행사로, 지난 1일부터 아울렛 내 99.2㎡ 규모의 공간에서 주말마다 진행해왔다. 한우와 곡물, 인삼, 버섯, 과일 등 40여개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1+등급 한우 안심이 100g에 6000원, 단호박은 1통에 2000원 선. 생산 농가에서 직접 물건을 갖고 나오니 제품의 품질과 선도를 믿을 수 있고, 시끌벅적한 장터에서 물건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직거래 장터가 문을 연 이후 주말 3일간 1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산지에서 갓 수확해 싱싱한 참외나 토마토 등은 개장과 동시에 제품이 동날 정도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도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감자, 오이, 산딸기 등 50여개 품목이 저렴하게 나오다보니, 지난달 매출이 7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서은범 파주 인삼농협 상무는 “장터가 꾸준히 열려 고객들께 좋은 상품을 권해드리고, 농가에는 소득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아울렛 개장 예정인 부여, 이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농특산물 판로를 마련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주에서는 개성 인삼축제, 장단콩 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직거래 장터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MD팀장은 “지역 농민과의 상생차원에서 진행한 직거래 장터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러며 “앞으로는 주말 장터가 아닌 상설매장으로 육성해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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