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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골든타임’, 시청률이 아쉬운 이유
KBS2 월화드라마 ‘빅’과 MBC ‘골든타임’이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요소를 가지고도 시청률은 거북이걸음 중이다.

지난 주 까지 월화극의 정상은 줄곧 MBC ‘빛과 그림자’가 차지해왔다. 장장 64부작의 ‘빛과 그림자’가 종영한 데 이어 후속작 ‘골든타임’이 그 뒤를 이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졌었다.

하지만 월화극 시청률 정상의 자리는 SBS ‘추적자’에게 돌아갔다. ‘추적자’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줄곧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왔다.

7월 11일 오전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추적자’는 전국 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이 나타낸 17.9%보다 2.8%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반면 ‘빅’은 지난 9일 방송분이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월화극 꼴찌의 불명예를 탈출했다. 하지만 10일 방송분이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골든타임’은 9일 방송분이 8.7%, 10일 방송분이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의 시청률에 한참을 못 미치는 출발을 보였다.

‘빅’은 우연한 사고로 약혼남의 몸에 빙의된 18세 영혼과 그런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여교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1인 2역의 공유와 어리바리 이민정, 4차원 아이돌 배수지 등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빅’은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 홍자매(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 미치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홍자매의 전작을 살펴봤을 때, 지금쯤이면 시청률에 큰 변화가 있을 시점이지만 ‘빅’은 이제 겨우 꼴찌에서 탈출했을 뿐이다.

‘골든타임’은 생과 사의 경계에 걸친 중증 외상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상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의학드라마로, 연이은 작품들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선균과 전작에서 신경외과 의사 역을 맡았던 이성민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었다.

‘골든타임’의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개와 리얼리티를 살린 화면 구성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나, 아직 모두의 공감을 얻기엔 다소 부족했다. 결국 월화극 꼴찌의 불명예는 ‘골든타임’이 가지게 됐다.

이처럼 ‘빅’과 ‘골든타임’은 배우나 작가 등이 가지고 있는 시청률 흥행 공식과 다소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오며 이들의 선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추적자’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탄탄함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연기열정을 보이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이야기의 후반부를 향해가고 있는 ‘추적자’와 ‘빅’,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골든타임’. 드라마 전개의 시작과 끝이 월화극 시청률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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