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분의1칼로리 피자 등장…비키니 꿈꾸는 바캉스족 ‘솔깃’
영국 과학자들 다이어트용 건강피자 개발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전세계인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폭염을 피해 당장이라도 휴가지로 떠나고 싶지만, 비키니 수영복을 선뜻 입을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낙담하곤 한다. 체중 조절이 급하지만 먹는 즐거움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영국 BBC 방송은 영국의 과학자들이 열량과 나트륨 함량을 줄인 ‘건강 피자’를 개발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자’는 젊은 층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지만, 지방과 나트륨이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는 적이다. 이번에 개발된 ‘건강 피자’는 열량과 단백질, 탄수화물의 양을 3분의 1로 줄였고, 나트륨도 기존 피자에 비해 10% 미만으로 낮췄다. 게다가 이 피자에는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30%에 달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다. 


‘건강 피자’의 비밀 재료는 바로 ‘해초’. 해초는 나트륨 함량이 적고 요오드와 비타민B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붉은 고추와 토마토로 만든 피자 소스는 비타민A와 비타민C, 다양한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피자가 1700 kcal 라면, ‘건강 피자’의 열량은 이의 절반도 안 되는 약 750 kcal에 불과하다.

‘건강 피자’를 제작한 마이크 린(Mike Lean)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대학 영양학 박사와 사업가인 도니 맥클린(Donnie Maclean)은 스코틀랜드의 상위 5개 유통업체의 식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소비자들이 영양소가 불균형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많은 식품이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는 지방과 나트륨 등을 포함하고 있었던 것. 조사결과에 충격을 받은 그들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 피자’를 개발하게 됐다.

‘건강 피자’는 냉동 피자 형태로 생산될 예정이며, 다른 냉동 피자에 비해 고가로 판매될 전망이다. 영국의 대형 유통체인인 테스코(Tesco) 등에서 이미 ‘건강 피자’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클린은 2016년까지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7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double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