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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우승 최나연, 이젠 청야니만 남았다
세계랭킹 5위서 2위로 뛰어올라
1위 청야니 팔꿈치 부상 부진
포인트 차 크지만 역전 가능성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 예감
보너스도 두둑…명예·실리 한손에


‘명예도 실리도 두둑.’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미 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예와 실리를 한손에 쥐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결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이 다가온 상황에서 트리플보기라는 악재에 부딪혔고, 잇달아 트러블 상황에 처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경기 내내 집중하기보다 샷하는 순간에만 집중한다는 그만의 멘탈 비법은 쓸데없는 감정 소모와 긴장을 해소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나연은 투어 각 부문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진정한 강자라는 이미지를 굳혔고, 두둑한 상금과 보너스로 보상을 받게 됐다.

먼저 세계랭킹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최나연의 위에는 청야니 밖에 남지 않았다. 아직은 포인트 차이가 크지만, 최근 청야니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에 빠져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전도 기대할 수 있다. 상금순위 역시 수직상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58만5000달러를 보탠 최나연은 97만5525달러로 3위까지 점프했다. 올시즌 3번째로 100만달러 돌파선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92점이 되면서 5위로 올라섰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129포인트)와는 37점차. 우승 한번이면 30포인트를 줄일 수 있어 역시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평균타수 2위(70.53타), 라운드당 버디 5위(3.71개), 그린적중시 퍼트 6위(1.77개) 등 드라이버샷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나연은 또 이번 우승으로 보너스도 두둑히 받게 됐다.

상금 6억6000만원을 획득하면서, 메인스폰서인 SK텔레콤으로부터 50%의 인센티브 3억3000만원을 받는다. 최나연은 다양한 서브스폰서로부터 받는 보너스도 적지 않다. 의류 후원을 하는 헤지스 골프, 대우증권 등에서도 우승 보너스를 지급한다. 지난 달 용품사용계약을 맺은 일본의 던롭도 보너스를 마련한다. 일본 브랜드는 자국과 외국선수의 기준이 다르고,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액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계약 직후 첫 메이저 우승인만큼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너스 액수만으로도 우승상금만큼 벌어들인 셈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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