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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2분기 어닝시즌 돌입...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타이밍(?). 주초 EU재무장관회의 관심 집중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오는 9,10일(현지시간) 유로존/EU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스페인,이탈리아 등 재무위기국 지원 후속 조치와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내 증시의 관심은 2/4분기 어닝시즌 돌입에 따른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중국 경제지표(물가, 생산) 발표, EU 재무장관회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둘러싼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협상, 12일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등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면서 미국 연준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9,10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이를 통한 시장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재무장관 회담의 주요 주제는 ▷유로존 단일 은행감독 기구 설립방안 ▷ESM(유로안정화기구)의 은행권 직접 지원 문제 ▷스페인의 구제금융 규모와 조건 ▷ESM의 국채 매입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ESM을 통해 국채를 매입한다는 원칙적인 사안에는 합의가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나야만 시장의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의 결과 ESM(유로안정화기구)이 이번달 출범하는 동시에 재정위기국 국채매입과 금융기관 직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지나치게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주요 이벤트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한 템포 쉬어가는 양상이지만, 유럽사태 해결방안과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업종 및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2째주(7월9~13일) 코스피는 삼각 수렴형(하단 1,814pt) 모형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7월 옵션만기일(7월12일) 전후까지 조정이 예상된다”며 “지난 4월 65일 기준선을 하향 이탈한 이후 한번도 65일 기준선 수준까지 반등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중기 저항선(1,895pt)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기대주였던 삼성전자와 실적공개와 그 이후 주가 흐름을 볼때 전체적으로 이번 어닝시즌의 부담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가 아직 구체화되기 이르다는 점과 중국의 공격적인 경기부냥책이 정책효과를 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은 지속 될 것”이라며 “추세 반전을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별 효과가 없어 보이지만, 확대된 유동성과 낮아진 금리는 주가지수의 하단을 견고히 하는 재료임에는 틀림없다”며 “아직은 추가 상승 모멘텀 부족에 대한 실망 보다는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것에 만족해야 하는 단계가 아닌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모멘텀 측면에서 본다면 2분기중 최악의 실적 발표기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관심업종은 하반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군과 오는 12일 한은 금리인하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이 될 전망이다.중국의 잇단 경기부양책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화학, 철강 등 중국 경기관련주도 관심대상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대비 3/4분기 영업이익이 레벨업되고, 3/4분기와 2012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개선세 또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반도체, 미디어, 보험, 상업서비스,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들 업종 중 반도체, 보험, 상업서비스, 제약/바이오 등은 단기 가격메리트가 유효하고,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한 수급모멘텀도 양호해 2/4분기 실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 기준금리 인하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하 및 금융완화 정책 결정, GDP의 장기 성장 추세를 상회하는 성장 탄력이 재차 둔화 국면 재진입, 전세가와 지방부동산 가격의 상승 탄력 둔화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등을 근거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결정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금리 인하 수혜주로는 호남석유, LG화학, 현대하이스코,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 KT,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꼽힌다.

08년10월 이후 처음으로 국고3년-기준금리가 역전되었다. 주초에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장기채 매수로, 이후에는 국채선물의 20MA 회복에 따른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시장을 이끌었다. ECB와 중국의 금리인하로 정황상 한국은행의 동참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지난 2008년10월 이후 처음으로 국고3년-기준금리가 역전되었고, ECB와 중국의 금리인하로 정황상 한국은행의 동참 가능성이 부각되었다”며 “그러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날 8~9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만약 이 시점까지도 지표 개선 혹은 유로존 해법의 진전이 없다면 금리인하가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양효과 확인 전까지는 금융당국이 서둘지 않을 것으로 보여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형주의 경우 3/4분기 갤럭시S3 효과, 아이폰5 출시 기대감 여전하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이현주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27일 발표한 대체에너지에 대한 세계 최대규모의 보조금 정책(발전차액 지원제도, FIT)이 7월부터 시행되었고, 6월말 신재생에너지 펀드(약 3천억원) 조성으로 일본 정부의 대체에너지 지원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일본의 풍력발전업체인 JWD의 주가가 6월 들어 2배 이상 오르는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풍력 및 태양광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주 중소형주 관심종목으로 인터플렉스, 코리아써키트, LG이노텍, 유니슨 등을 선정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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