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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경민, 生음악과 生토크의 절묘한 배합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15년차 가수 홍경민의 소극장 콘서트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에 홍경민의 센스 넘치고 유쾌한 입담이 가미돼 관객들은 모처럼 사랑과 감성을 맛볼 수 있는 로맨틱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홍경민의 두번째 톡서트’는 지난해 동국대에서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소극장 쇼 ‘톡 서 트’를 업그레이드시킨 토크 콘서트다.

이날 토크 주제는 ‘사랑’. 홍경민은 큐시트 없이 시종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토크를 펼쳤고 사이사이 앵콜곡까지 17곡을 선사했다. 200여명의 관객은 사랑의 로맨틱한 감성에 젖어보기도 하고 사랑의 고백, 권태, 이별 등의 토크에 공감했다. 관객들은 홍경민과 함께 즐기며 뛰어 노는 핫(HOT)한 시간까지 다양하게 만나며 더 없이 좋은 추억을 선물받은 느낌이었다.

홍경민은 토크 분위기에 맞게 ‘오늘 같은 날’ ‘첫인상’ ‘그녀의 매력’ ‘고해’ ‘아름다운 구속’ ‘행복한 나를’ ‘여행을 떠나요’ ‘아주 오래된 연인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후’ ‘제발’ ‘기억의 습작’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와 자신의 최대 히트곡 ‘흔들린 우정’을 불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핑계’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미녀와 야수’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KBS ‘불후의 명곡2’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노래들도 불러 큰 반응을 재확인했다.

홍경민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무려 3시간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었다. 초대손님으로 나온 울랄라세션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도 관객들을 신나게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200대 1의 당첨 확률이 있는 로또추첨이벤트가 진행돼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으며, 홍경민이 노래 1절을 부르고 나면 관객중 한 사람이 뛰쳐나와 2절을 부르며 애인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게 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홍경민은 KBS ’불후의 명곡2‘에서 탄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분위기를 재미있게 유도하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후배들을 챙겨주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도 여유와 겸손과 배려, 열정 등이 읽혀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홍경민의 두번째 톡서트’는 8일까지 이어진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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