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32.본명 이선웅)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일부 회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6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타진요 회원 원모 씨와 이모, 박모 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 씨 등 6명에게는 각각 징역 8∼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실이 아닌 주장을 적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문구와맥락, 흐름을 보면 타블로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 수 있는 구체적 허위사실을 암시하고 있다”며 “타블로의 연예활동을 위축시키고 심리적·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입혔으며, 피해자가 입증 가능한 모든 자료를 냈음에도 해커·브로커의 짓이라며 믿지 않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곽 판사는 특히 “원씨 등은 객관적 증거가 나왔는데도 학력이 위조됐다는 것을 전제로 악의적 표현을 계속해 타블로와 가족의 명예까지 훼손하고, 증거도 위조됐다고 주장하면서 아무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성적증명서 문서감정과 출입국 조회, 당시 재학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 학ㆍ석사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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