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시리즈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성공 비결을 전해 온 진짜 ‘백만장자’ 작가 마크 피셔가 또다시 성공 전도사로 나섰다. 작가의 신작 ‘인생의 고난에 고개를 숙이지 마라’(진성북스)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게으른 백만장자’와 마찬가지로 우화의 형식을 빌려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말한다.

주인공 ‘샤를’은 작가라는 꿈을 꿈으로 남겨둔 채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는 철학과 교수다. 백만장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지만, 유산은 낡은 양복 한 벌과 구두 한 켤레 그리고 오래된 시계뿐이라 당황스럽다. 빈소에서 만난 신비로운 거지를 통해 되살아난 아버지는 주인공과 함께 사흘간 여행하며 인생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누리며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저자는 행복은 결과적인 게 아니라 과정에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아버지의 입을 빌려 노력 없이 얻은 부를 경계해야 하며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기쁨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또한 부는 부를 맹목적으로 따를 때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할 때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책은 부를 쌓는 기술적인 방법 대신 살아갈 지혜를, 평범한 사회인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음을 새삼스레 일깨운다. 즉 삶의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저 얻은 백만금의 부가 아니라 자기 손으로 백만금을 일궈냈다는 용기와 자신감 임을 말이다. 작가의 메시지는 실제로 맨손으로 시작해 거대한 부를 쌓은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더욱 설득력을 준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