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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괴물’스마티문학…승률 100% 쾌속 질주
상반기 경마 결산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서울경마공원의 질주가 절반을 지났다. 상반기 동안 총 540차례(경주일수 48일ㆍ교차경주 제외) 경주가 이어지며 주말 경마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외에도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 투어’(Queen’s Tour) 등이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고의 경주마 = 올 상반기 서울경마공원의 최대 화제는 단연 ‘과천의 괴물’ 스마티문학의 독주였다. 스마티문학은 3세마 최고 부담중량인 61㎏의 등짐을 짊어지고도 올해 상반기 4전 4승 승률 100%를 기록했다. 다른 말에 비해 기수 한 명을 더 태우고 달린 꼴이지만 스마티문학을 앞지른 말은 없었다. 스마티문학은 지난 2004년 북미 삼관경주 우승마 ‘스마티존스’의 우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평이다. 스마티존스는 당시 무패의 성적으로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 연이어 우승하며 스타 경주마로 등극했다. 경주마 부문 다승 2위는 7번 출전해 1위 4번, 2위 1번을 기록한 놀부만세(미국ㆍ수말ㆍ9조ㆍ지용훈 조교사)가 차지했다.

▶연간 최다승 보인다 = 기수 다승부문에는 상반기에만 77차례 1위에 오른 문세영 기수가 올랐다. 문 기수는 2위에도 50차례나 오르며 승률 24.4%, 복승률 40.3%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2008년 본인이 세운 연간 최다승 기록(128승)을 무난히 깰 것이란 전망이다. 당시 같은 기간 문 기수는 65차례 1위에 올랐다. 뛰어난 실력 덕에 문 기수는 상반기 총 35억7000만원(마필상금 분)의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문 기수를 이어 37승을 올린 조인권 기수가 뒤를 이었으며 박태종(34승) 기수와 오경환(32승)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안갯속에 빠진 조교사 = 경마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조교사 부문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양상이다. 정호익 조교사가 상반기 193전 25승 2위 18회(승률 13%ㆍ복승률 22.3%)로 1위에 올랐다. 정 조교사는 1~4월까지 월평균 3승씩을 올리다 5월에 8승을 몰아치며 최고의 조교사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신우철 조교사가 151전 24승으로 불과 1승차 2위에 올라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3위 김호 조교사도 23승으로 다승경쟁에 가세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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