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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가 다가온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흔히 산타클로스 하면 핀란드나 노르웨이 등 북유럽지역을 먼저 연상한다. 과연 그곳일까.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 곳과 마찬가지로 산타클로스의 고향도 지중해 연안의 터키다.

고대 7대 불가사의 가운데 두 가지를 지닌 곳 터키, 터키가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온다.

풍부한 감성과 서정적인 글로 많은 독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2’의 작가이자 언론인인 이호준이 이번에는 터키 지중해 기행문을 펴냈다. 제목은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터키를 만나면 세상의 절반이 보인다’ (애플미디어 간)다.

터키 땅은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생각보다 많이 연관돼 있는 곳이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터키 영토에서 이루어진 풍부한 역사를 알게 된다면 ‘터키를 만나면 세상의 절반이 보인다’라는 이 책의 부제가 전혀 틀린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번 여행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물론 산타클로스나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 등 역사 인물들과 터키 땅의 인연이나 고대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였던 마오솔로스 등 터키 지중해 인근의 인물과 유적들을 발로 걸으며 샅샅이 훑어냈다.

그 과정에서 고대에 이 땅에서 발흥했던 여러 나라들은 물론 동로마와 십자군, 셀주크 투르크와 오스만 투르크를 섭렵하고, 터키라는 나라가 어떻게 이 땅에 자리 잡게 됐는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 물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투쟁과 공존 등 그 동안 쉽게 다가설 수 없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쉬운 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보고 들은 대로 기록한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역사 해설을 곁들인 역사서이자, 한편의 여행 문학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번 지중해 기행 이후에도, 터키의 또 다른 지역 탐방을 통해 터키 기행 시리즈물을 기획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책은 터키 기행 시리즈의 첫 번째에 불과하다. 저자는 앞으로 터키 중동부와 흑해 연안 등 우리에게 낯선 곳까지 터키 전역을 속속들이 몸으로 체험할 예정이다.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 이호준은 사강(思江, sagang)이란 필명으로 전국을 돌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길 따라 바람 따라’ 등 국내외 여행기를 그의 개인 블로그(sagang. Blog.seoul.co.kr)에 연재하고 있다. 서울신문 기자, 인터넷부장, 뉴미디어 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 편집위원 등을 거쳐 편집국 선임기자로 재직 중이며, 2008년에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권, 2009년에는 2권을 냈다. 특히 1권은 문화관광부 추천교양도서, 올해의 청소년도서, 교사들의 모임인 책따세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중ㆍ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글과 사진이 실렸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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