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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30주기 특별전
한국현대 조각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1915~1982)의 30주기를 맞아 특별전이 개막됐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종영미술관(관장 최종태)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성 김종영의 서거 30주기 기념전인 ‘김종영 그 절대(絶對)를 향한’을 오는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 회화, 소묘, 서예 등에서 독보적 경지를 이룬 김종영의 예술적 면모를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자리다. 특히 김종영선생의 생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좌우명과 묵향이 조각, 드로잉과 함께 나와 관심을 모은다.

조각가 김종영은 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로, 걸음마단계였던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이다.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무장한 그는 미술의 상업화를 경계하며 작업에 매진했다. 또 서울대 조소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주춧돌을 쌓기도 했다.


그의 조각은 대상의 곁가지들을 걷어내고, 마지막으로 남은 핵심을 단순화시켜 압축해낸 것이 특징이다. 선생은 또 물질과 정신을 잇는 진리체계를 파악하려 했으며,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형성을 구축하는데 진력했다. 그 결과 오늘날 그의 작품은 ‘진리와 미가 합치되는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 미술관 본관 불각재와 신관 사미루에서 동시에 열린다. 불각재에는 다양한 재료와 양식으로 이뤄진 작품들이 나왔으며, 신관 사미루에서는 입체와 드로잉 작품과 지필묵과 도구를 전시하는 쇼케이스가 꾸며졌다. 또 김종영의 작품세계를 안내하는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사진은 김종영의 대표작인 ‘전설’(철조 작품, 1958년).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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