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피>의류주, 너무 빠졌나?…한섬 나흘째 반등, LG패션도 매수세 재유입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한섬과 LG패션 등 의류주가 낙폭과대 인식에다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감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27분현재 한섬은 4.33% 오른 2만8900원을 기록중이다. LG패션도 2.08% 상승한 3만 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섬의 경우 지난달 28일 장중 2만525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나흘째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지난 4월 13일 3만 9250원을 기록한 이후 끝없는 추락을 보였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살아있다는 평가에 매수세가 재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내수 소비가 둔화되면서 실적인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3만6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정은 연구원은 “최근 한섬이 현대백화점의 수입 브랜드 자산을 인수하며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내수 소비가 둔화된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2012년 2분기 한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86억원,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18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백화점 판매가 부진하고 아울렛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섬이 현대백화점 수입브랜드 유통 부문을 66억5000만원에 인수하면서 브랜드 전개를 시작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 중장기 전략상 수입브랜드 유통사업이 강화됐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 2일 한섬에 대해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다만 의류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한섬은 현대백화점의 수입브랜드 쥬시꾸뛰르 등 3개 브랜드의 자산(상품재고, 집기 등)을 66억5000만원에 양수하기로 지난 2일 결정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지방시와 발렌시아가 등 수입브랜드 이탈에 대한 우려를 완화 시킬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그룹 내 수입브랜드 MD 비즈니스에 대한 역할 분담을 한섬으로 분명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브랜드 업체에 대한 바잉파워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해외브랜드 업체에 대한 높은 협상력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의류소비 둔화에 따른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과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1076억원,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188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전망했다.

LG패션도 역사적 최저수준이라는 평가에 지난달 29일 2만7750원을 단기 바닥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LG패션의 주가가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악화와 소비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저수준의 밸류에이션(PBR 0.9배)을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일회성 판관비 집행이 컸던과 달리 이번 3분기에는 보수적인 비용 집행으로 이익 개선의 여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우려보다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양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