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증시 부진에 자금조달 기능 위축…리먼 때보다 심각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유럽 재정 우려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는 물론 유상증자 등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이 IPO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상반기 1조29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조5605억원 대비 86.73%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증시 자금조달이 이렇게 위축되진 않았다. 2008년 진행된 IPO와 유상증자 규모는 각각 8070억원, 4조4633억원으로 연간 5조원 이상을 조달했다.

IPO와 유상증자 가릴 것 없이 두 분야 모두 크게 위축됐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이뤄진 IPO는 10건, 458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건, 3조968억원 대비 금액 기준으로 85.18%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지난 5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 2382억원, 코스닥시장 2336억원 등 총 5440억원이다. 전년 동기 4조4637억원의 12.2% 규모에 불과하다.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하반기 증시 역시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권 속에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예정된 IPO도 줄줄이 취소된 바 있다.

hu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