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MBC가 최승호PD, 박성제 기자 등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지부(이하 MBC노조) 조합원 12명에 대해 4일 해고 및 정직 등의 징계를 확정했다.

4일 MBC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조합원 12명에 대한 징계 내용은 지난 2일 인사위를 그대로 통과한 데 이어 4일 오후 베트남에서 김재철 사장이 이에 서명함으로써 원안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승호PD와 박성제 기자는 해고, ‘내조의 여왕’ 연출자 김민식PD와 이중각PD, ‘커피프린스’ 전흥배 촬영감독은 정직 6개월, 김재영PD와 이춘근PD, 강재형 아나운서 등은 정직 3개월,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는 정직 1개월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조합은 재심에 대한 의견서를 인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의견서를 통해 “이번 징계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및 인사규정을 위반하여 절차적, 실체적으로 하자가 중대 명백하고, 나아가 이번 징계는 비례의 원칙과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여 징계 재량권을 남용했다는 점에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대기발령 조치된 지역노조 집행부 54명에 대한 징계 인사위도 지난 2일 열렸지만, 원주와 울산, 광주 등 12곳에선 정회되고 목포와 청주등 5곳은 연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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