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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통산 500홈런
이승엽(36·삼성)이 한ㆍ일 프로야구 통산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대구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498번째 홈런(시즌 15호)을 터트렸다. 500홈런고지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130여 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500홈런 이상을 쳐낸 선수는 25명에 불과하다. 한국보다 훨씬 긴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5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8명뿐이다. 이승엽의 한ㆍ일 통산 500홈런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정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한ㆍ일 양국 리그을 아우르며 일궈낸 기록인 만큼 공식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다. 또한 이승엽의 기록은 이제 막 30년 역사를 넘긴 한국 프로야구가 질적으로 미ㆍ일 양국 못지않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 공식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은퇴한 양준혁의 351개다. 이승엽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339개 일본에서 159개를 쳐냈다. 이승엽은 13홈런만 더 쏘아 올리면 양준혁의 기록도 넘어선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5월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한·일 통산 2000 안타, 지난달 29일 넥센과의 경기에선 최소경기 1000타점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1995년 투수로 입단 후 타자로 전향한 이승엽은 1997년 32발의 대포를 터트리며 첫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이승엽은 1999년, 2001년~2003년에도 홈런왕에 오르며 한국 최정상 타자로 군림했다.

특히 2003년엔 56홈런을 터트리며 아시아 통산 시즌 최다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을 발판 삼아 2004년 일본으로 진출한 이승엽은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오릭스를 거치며 8년간 활약했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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