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군 블랙이글스 첫 참가한 국제에어쇼서 1위 기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우리 공군의 대표 아이콘인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사상 첫 참가한 국제 에어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군본부는 블랙이글스가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개최된 와딩턴에어쇼에 참가해 총 14개 참가국 중 1위를 차지, 최우수 에어쇼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 에어쇼에 올해 첫 참가한 블랙이글스는 참가와 함께 1위를 거머쥐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뛰어난 단기기동 능력을 보여준 스위스 공군 F-18, 3위는 영국 치누크팀에게 돌아갔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의 자랑인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으로 비행한 결과여서 더욱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 비행대대는 이번 에어쇼에서 비행대대장 지휘 아래 블랙이글스 조종사 8명이 8기의 항공기를 마치 한 몸이 된 듯한 포메이션 기동과 박진감 넘치는 단기 기동으로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레드 애로우즈 7대가 우리 공군 블랙이글스의 국제 에어쇼 데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우정 편대비행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블랙이글스가 이번에 처음 참가한 와딩턴 에어쇼는 매년 세계 10여개국, 1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영국 공군 최대의 에어쇼이다.

공군은 와딩턴 에어쇼 참가 이후에도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RIAT’,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판보로 에어쇼에 각각 참가해 국산항공기 T-50과 한국 공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국제에어쇼에서 운용될 총 9기(예비 1기)의 블랙이글스 항공기는 올해 5월부터 모부대가 위치한 원주비행장에서 분해 및 포장작업을 마친 후 화물기로 영국까지 운송, 현지에서 재조립과정을 거쳐 시험비행을 실시한 뒤 에어쇼에 참가했다.

이번 국제 에어쇼 참가는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블랙이글스 국제에어쇼 참가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시작으로, 방위사업청과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공동 추진해 맺어진 결실이다.

블랙이글스 비행대대는 지난 2007년 10월 서울 에어쇼에서 당시 운영기종이던 A-37B의 고별비행을 끝으로 잠정 해체된 후 2009년 T-50B 기종으로 전환,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