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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덕 “덩치보다 내실이 더 중요”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3일 “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오늘날은 은행을 평가하는 과거의 잣대가 무의미해 지고 있다” 면서 “자산의 규모가 아닌 질적인 내실경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7월 조회사를 통해 “외형성장이 잠시 지연되더라도 우리는 질적 측면에서의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규모보다 내실을 중시한 민 행장의 이날 발언은 KB금융이 메가뱅크(초대형은행) 실현을 목표로 우리금융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민 행장은 이어 “시장점유율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 며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하며 지금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은 ‘리테일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소매금융으로의 회귀”라면서 “과거처럼 판매(sales)중심이 아닌 고객관계(relationship)중심의 관점에서 차별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민행장은 ‘글로벌 톱 50, 아시아 톱 10 은행’ 달성을 위해 올 하반기에는 ▷은행권의 건전한 경쟁 주도 ▷고객 감동 ▷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 등에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밝혔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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