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EBS는 다큐멘터리 ‘피오르와 리아스’(연출 김동관)가 지난달 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8회 블라디보스토크 다큐제’에서 외국 출품작으로는 최초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EBS는 이번 시상식에서 ‘피오르와 리아스’로 최우수상과 최우수관객상을, ‘북극항로’(연출 김광범)로 특별상인 인터넷최고상을 받았다.

‘피오르와 리아스’는 빙하가 만들어 낸 해안선의 신비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다채로운 생활양식을 노르웨이와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북극항로’는 북극해 수송로 개방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물밑 각축전을 다양하게 분석한 작품이다.

러시아 국영방송사 페테에르(PTR)가 주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다큐제’는 홍콩 다큐제와 샌프란시스코 다큐제와 함께 세계 3대 해양다큐제로 꼽힌다. ‘인간과 바다’를 주제로 한 올해 외국 방송사 작품으로 처음으로 한국의 EBS가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심사는 인터넷 투표와 극장 관람객 투표, 심사위원 투표 등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EBS가 출품한 두 작품은 인터넷 투표와 관람객 투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BS 다큐멘터리는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다큐멘터리 견본시에서도 ‘최고 관심 다큐멘터리 30선’에 ‘문명과 수학’(연출 김형준) 6위, ‘생명 50억년의 비밀’(연출 김시준) 12위, ‘인류 문명 탐험’ 16위 등 3개 작품이 이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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