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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투자-금융 연계, 새 상생 모델 될것 ”
신기술 금융 선두주자 이윤희 IBK캐피탈 사장
주요 목적은 중기 지원·사회적 기여
(주)하비프라자 지원…3.5배 매출결실


“‘투자-금융’ 연계형 금융 지원 방식은 사회적 기여를 주요 투자 목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신기술 금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윤희<사진> IBK캐피탈 사장이 캐피털 업계에서 새로운 상생 모델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해당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빚어내는 한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도모하고 나섰다.

그 첫 작품은 (주)하비프라자의 ‘철도 테마 카페’다. IBK캐피탈은 지난 3월 철도 모형을 생산 판매하는 중소기업 (주)하비프라자에 투자주식 2억원, 인수채권 8억원 및 커피전문점 개설을 위한 대출 20억원을 통해 철도 테마 카페인 ‘델트렌’ 설립을 지원했다.

‘철도’를 주제로 철도 모형 및 캐릭터 판매를 병행하는 등 문화 콘텐츠를 가미해 기존 커피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한 델트렌은 한국철도공사 및 KT의 자회사인 Ktis 등과의 협약을 통해 역사 및 Ktis 본사 등에 2015년까지 18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하비프라자에 지원한 20억원의 금액은 매장 매출액의 10%씩을 매월 회수해 수년 내에 전액 회수할 것” 이라며 “투자주식 및 인수채권 등 10억원의 투자금액은 하비프라자의 사세 확장에 따른 기업공개(IPO)가 기대되 높은 투자이익으로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프라자는 지난 3월 IBK캐피탈의 투자 이후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보다 1.5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올 연말에는 전년대비 3.5배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사장은 기대했다.

이 사장은 신기술금융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신기술금융이 일부의 스타를 만들어냈다면 앞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긍정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제는 결국 ‘착한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IBK캐피탈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 단체부문 지식경제부 장관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IBK금융그룹 내의 시너지 영업을 통해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거나 은행권과의 거래가 힘들어진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유동성 및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다시 은행권으로 돌려보내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IBK캐피탈의 수익성 개선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금융자산 2조7300억원, 순이익 357억원을 기록하여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사장은 “올해는 자산 3조원 이상, 순이익 4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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