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골프가 일본을 꺾고 밀리언야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한국 프로골프는 대회 마지막 날 1일 일본 나가사키현 패시지 칸카이 아일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대결에서 11승2무7패, 종합점수 12대8로 승리했다. 지난 2004년 처음열린 1회대회와 지난해 3회 대회에서 승리한 한국은 역대 전적 3승 1패로 일본에 앞섰다.

한국은 전날까지 완승을 거듭하며 중간점수 8.5대1.5로 일본을 따돌렸고 이 날도 홍순상(31ㆍSK텔레콤)과 류현우(31)가 먼저 승점 2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 날 두 번째 경기에서 홍순상은 5언더파 66타로 다니하라 히데토를 5타 차로 따돌렸다. 류현우는 5번째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로 1오버파 72타를 친 다카야마 다다히로를 물리치고 2승을 올리며 한국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첫번째로 후지모토 요시노리와 경기를 펼친 최호성(39)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1타 차로 아깝게 패했고 조민규(24)와 장익제(39)도 이시카와 료와 이케다 유타에게 승리를 헌납했지만 이동환(25)이 이븐파 71타로 오다 류이치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후카보리 게이치로와 경기를 치룬 김도훈(23)은 1언더파 70타로 승리해 승점 1.5점을 추가했다.

박상현(29), 강경남(29), 허석호(39)는 각각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구치 도루, 곤도 도모히로에게 패했지만 전체 성적에서는 한국이 앞섰다.

지난 이틀간 조를 이뤄 펼친 포섬 경기때 홍순상과 류현우는 다니구치 도루-후지타 히로유키 조를 꺾었고 포볼 경기 때는 이시카와 료-후카보리 게이치로 조와 무승부를 만드는 등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