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최근“지난 23일 대구시 달서구 모 아파트 6층 베란다에 있던 남 모 군이 실수로 베란다 밖으로 추락하는 것을 이곳을 지나가던 주민 이 모 씨가 발견해 받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씨가 아이를 구하게 된 것은 엄마의 비명소리 때문이었다.
당시 아이 엄마는 아이가 베란다에 매달려있는 상황에 절박한 비명소리를 지르게 됐고, 이 상황을 본 이 씨가 베란다 아래로 달려가 추락하는 아이를 양팔로 받아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코피가 나는 정도의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
이 씨는 과거 5년여간 대구 달서 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 출신으로 활약, 어떤 보답이나 지원도 원치 않고 자신의 치료비도 직접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면 “당신이 진짜 히어로”, “대단한 용기다. 순간의 두려움이 큰 일을 초래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미담이 들려오다니. 오랜만에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는 반응을 전하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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