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협상타결’ 기대감 오른 부산항 분위기, 밤사이 비조합원 차량 쇠구슬 테러 발생해 경찰 조사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어젯 밤10시 기준 50.7%, 전날대비 0.4%가 또다시 낮아졌다. 화물 반출입량도 2만6301TEU로 전날대비 26.6% 크게 늘어났다.

부산항과 신항에 모인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파업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협상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9일 오전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앞에 위치한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아침부터 협상타결에 대해 기대감에 조합원들이 언론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협상이 진행되면서 운송거부 참여율이 감소하고, 반출입량도 증가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의 극단적인 돌출행동이 밤사이 부산에서 발생해 경찰을 긴장시켰다.

화물연대와 운송사간 2차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어제 밤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비조합원 운송차량에 대한 쇠구슬 테러가 발생해 차량 유리가 파손되고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0시55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낙동대교 부상방면 150m 지점에서 이곳을 지나는 나모(42)씨의 트레일러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운전석 옆 창문을 파손시켰다. 이어 나씨의 차량을 뒤따르던 김모(30)씨의 트레일러에도 쇠구슬이 날아들어 김씨의 왼쪽 눈 주위에 깊은 상처를 냈다. 김씨는 상처를 6바늘이나 꿰매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날아든 쇠구슬은 7mm 크기로 새총이나 장난감총에 의해 발사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쇠구슬 발사체의 판매처에 대한 조사와 인근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같은 시간대 낙동대교 통과 차량 등을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에는 27일 하루동안 화물연대 비조합원 차량 3대에 볼트가 날아들어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역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난 25일 화물연대 파업을 앞두고 발생한 화물차량 연쇄방화 사건의 용의자를 경찰이 공개수배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용의차량 1대에 탄 남성 2명의 얼굴이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복원한 사진과 용의차량 번호(67러7503)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전 경찰관을 동원해 강변 둔치, 재개발지역, 농어촌 이면도로에 대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