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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매각 강행… “세계 최고공항 왜 팔아?” 지역정치권·시민단체 강력비판
인천공항 매각 강행

[헤럴드생생뉴스] 정부의 인천공항 지분매각 강행 방침에 대해 인천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지분매각 강행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매각 반대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한편, 인천공항 비상임이사 선정시 시가 추천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이날 정부의 인천공항 민영화 재추진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인천공항은 서비스 부문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이고, 1조원이 넘는 영업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큰 잠재적 가치를 가진 공항의 지분 매각은 인천공항의 미래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도 국비 지원 없이 공항공사의 이익금만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영화가 되면 향후 성장발전에 필요한 시설 투자가 민간자본의 수익논리에 밀려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공항 지분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과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등 지역 정치권도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멀쩡한 인천공항을 팔아서 무엇을 하려는지 알 길이 없다. 이명박 정권의 의도를 짐작할 수조차 없다”라며 “정부는 인천공항 매각·민영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 추진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인천시당도 “전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인천공항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다”라며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는 인천공항을 매각하려 하는 이명박 정권의 숨은 의도를 밝혀내야 한다”라고 했다.

이밖에 경실련 등도 성명을 통해 정부의 인천공항 지분매각 강행방침을 강력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지역 정치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공항매각 계획을 저지시켜야 한다”라며 “다음달 2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측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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