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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량 ‘연쇄방화사건’ 수사 원점으로?
-울산 방화 용의자, 혐의 없어 석방…경찰, 용의자 특정에 집중

[헤럴드생생뉴스]화물차량 연쇄방화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남성이 풀려나면서 경찰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갈 형국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지방경찰청은 연쇄방화 용의자로 30대 후반의 남성 A씨를 지난 26일 오후 7시15분께 부산 모 아파트 앞에서 긴급체포해 조사했으나 혐의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워 일단 귀가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새벽 화물차량 연쇄방화가 일어난 울산과 경주 지역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차량 2대를 지목, 이 가운데 한 대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을 추적해 왔다.

경찰은 이들이 23일 밤 온양IC로 들어가 경주IC로 나온 뒤 24일 새벽 울산, 경주 지역에서 화물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차량의 운전자가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제시한 통행권에 묻은 지문을 감식해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방화가 일어난 시간에 자신의 집 주변에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지문 이외에 A씨의 혐의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27일 오후 11시10분께 A씨를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권은 재활용되기 때문에 A씨의 지문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구속할 수는 없다”며 “용의차량 CCTV 화면도 용의자의 얼굴을 구분할 정도로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화물연대와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조사하는 한편, 용의차량 운전자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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