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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논란’ 김무열, 3억 수입 당시 살던 판자촌 가보니…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무열(30)이 3억원의 수입을 올렸던 당시 거주하던 판자촌이 공개됐다.

SBS ‘한밤의 TV연예’ 27일 방송분에서는 지난 2010년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군면제 판정을 받은 김무열이 살았다는 판자집을 찾아갔다. 김무열은 이곳에서 지난 2003년 봄부터 2009년까지 살았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무열이 거주하던 판자촌은 한눈에 보기에도 화려한 연예인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빛도 제대로 들지 않고 장마라도 오면 금세라도 무너져내릴 법한 얄팍한 철판 지붕이 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김무열이 살기에는 너무도 허름한 여건이었다.

방송에서는 김무열을 기억하는 동네 주민을 만나 당시의 사정도 들었다. 이 주민은 김무열에게 쌀을 나눠주기도 했을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로 “(김무열의 가족은) 월세로 살았다”고 설명하며 “이 동네 보증금은 비싸봐야 100만 원이다”는 시세를 덧붙였다.

지난 2001년 현역판정을 받은 김무열은 2010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을 신청, 이에 군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21일 감사원이 발표한 ‘병역비리근절대책 추진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김무열은 이 기간동안 아침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에 출연하며 2007년 5290여만 원, 2008년 1억 210여만 원, 2009 년 1억 4600여만 원 등 3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화면 캡처>

감사원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연예계는 또 다시 병역비리 의혹에 휨싸였고, 김무열은 유난히 군 문제에 민감한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을 끌어안아야했다.

이에 김무열의 소속사인 프레인 여준영 대표는 22일 “2002년 ‘특공대에 가면 3000만 원을 모아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김무열이 군대에 가려 했지만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의 발작 증세로 할 수 없이 입대를 연기했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렸다”면서 “2002년 가계빚이 3억원이 있었고 이자와 아버지 수술비, 치료비,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한데다 대출과 사채, 친적과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생활했기에 버는 족족 빚을 갚아야했다. 김무열은 면제 당시에 가장이 된 게 아니라 10대 후반부터 ‘생계곤란’ 정도가 아닌 ‘생존불가’ 집안의 가장이었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며 병역기피 의혹을 해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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