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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데뷔일기]브레이브걸스 예진③ “나홀로 한국行, 오로지 꿈을 위해”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나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의식이 한층 성숙해진 가운데 이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이야기를 궁금해 한다. 본지는 ‘핫데뷔 일기’라는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주인공은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해 데뷔 전부터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예진이다. <편집자 주>

브레이브걸스 예진의 핫데뷔일기② 에서 이어집니다.

그때 ‘목표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아이구나’라고 생각하셨던 부모님은 결국 내 편을 들어주셨다.

# 나홀로 한국行, 오로지 꿈을 위해

벤쿠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한국으로 와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10학번에 진학했다. 무대에 서는 것이 좋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전통 있는 곳에서 방송연기 뿐만 아니라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다. 꿈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기만 했다.

그 즈음 한 보컬트레이너를 알게 됐는데, 그 분에게 용감한 형제가 걸그룹의 멤버를 구성하고 있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곡가로 유명한 용감한 형제,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내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

이후 진행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용감한 형제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했다. 대표님께서는 당시 나를 두고 목소리가 특이하다, 톤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다. 이후 나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습생이 됐고, 그때부터 데뷔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짧지만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다. 그래서 당시 나는 다른 사람보다는 그런 면에서 능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쉽지 만은 않았다. 출중한 능력을 갖춘 친구들이 워낙 많았고, 조금이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면 금방 티가 났다.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평가에서는 ‘데뷔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브레이브걸스라는 타이틀을 두고, 다른 연습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누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꼭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당시를 떠올리면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가장 힘든 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친척집에 머물면서 엄마, 아빠, 오빠, 동생들이 보고 싶었다. 그리움과 ‘내가 될 수 있을까’ ‘데뷔를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나를 주눅 들게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어머니의 기대를 생각해서 마음을 강하게 먹었고, 꿋꿋하게 버텼다.

지금 이렇게 돌아보면 나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나를 믿어주신 부모님의 딸로 태어난 것부터 미스코리아로 뽑힌 것, 그리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난 후부터도 막힘없이 모든 일이 척척 진행된 것까지. 모든 일에 감사하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내 노력과 열정만으로 2라운드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엄마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 예진으로, 또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예진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 내 음악으로 많은 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사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효범 작가(로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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