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104년만의 가뭄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비 기간으로 정하고, 치수방재과의 총괄아래 노인복지과, 건강증진과 등 13개 관계 부서가 폭염 대비 구민보호 활동을 펼친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는 ▷186개소의‘무더위 쉼터’ 운영 ▷독거 노인 및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 강화 ▷거리 노숙인 및 쪽방촌 집중 관리 ▷폭염 정보 전달 체계 구축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 운영 ▷폭염 대비 국민 행동요령 집중 홍보 등이 있다.
또 구는 방문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방문 전담반을 편성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6416가구의 건강을 중점 관리한다. 특히 올해는 노인 돌보미, 방문 보건요원 외에도 노인상담사 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 등이 다수 참여해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형 보호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외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경우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초·중·고등학교는 폭염 시 단축 수업이나 휴교를, 체육시간에는 실내에서 수업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특보 발령시 대량 문자 전송 시스템인 크로샷 시스템을 이용해 269명의 재난 도우미와 취약계층에게 신속히 기상 정보를 전파한다. 폭염·열대야 발생 대비 행동요령과 응급처치 요령, 무더위 쉼터 등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익한 생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송만규 치수방재과장은 “취약 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방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폭염 대비 시민 행동요령에 대해 주민 모두가 숙지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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