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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연평해전 10주년.. 우리 해군 어떻게 달라졌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2002년 6월 북한 경비정의 기습 선제공격으로 촉발된 교전에서 6명의 꽃다운 생명을잃어야했던 우리 해군이 오는 29일 연평해전 10주년을 맞아 세계 최강의 연안 전투함대를 편성키로 해 이목이 쏠린다.

연평해전 이후 우리 해군의 가장 큰 변화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함정이 바뀌는 것이다. 해군은 2014년까지 건설되는 백령도 해군기지에 제 2연평해전 전사자 이름을 딴 6척의 유도탄고속함 등 9척의 신형 전함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함의 승조인원은 29명이었지만 신형 전함은 40명이 승선한다. 새 유도탄고속함은 프로펠러가 아닌 물 분사방식 워터제트 추진기가 장착돼 얕은 바다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 또 3차원 레이더와 대함 유도탄, 분당 600발을 발사하는 40㎜ 함포, 스텔스 기법이 적용된 선체 등을 갖춰 해군 측은 NLL에 배치되는 9척의 전함을 세계 최강의 연안 전투함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해상 사열 중인 해군 함대[사진제공=해군]

해군은 또 북한이 최근 사거리 300m 이상의 관통력이 우수한 대전차 로켓 및 유도탄을 경비정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NLL을 지키는 우리 전함의 작전을 수정하고 화력도 보강했다. 우선 NLL에 출동하는 참수리 고속정 선체를 방탄 능력이 있는 강철판으로 바꾸고 한 번에 투입되는 편조를 2척에서 3척으로 늘렸다. 화력 보강을 위해 대공유도탄도 장착했다. 이와함께 향후 NLL을 지키는 병력 증강, 해상작전 헬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기존 5단계의 교전수칙은 경고방송-경고사격-격파사격 등 3단계로 축소해 공세적 측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 해군은 적에 근접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전이 발생하면 북한 지역 육지에 배치된 지대함 미사일과 해안포까지 포격한다는 방침이다.

6명의 꽃다운 목숨을 앗아간 제2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 고속정(PKMㆍ170t)에 선제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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