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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트렁크서 불에 탄 시신 발견 ‘충격’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한적한 농촌에서 불이 붙은 승용차가 발견됐다. 놀랍게도 차량 트렁크 안에는 전신이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정선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3시께 강원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인근, 인적이 드문 농로를 지나던 주민이 불길에 휩싸인 무쏘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가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차량은 전소됐고, 승용차 트렁크 안에는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만치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등 신원확인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수사 결과 전소된 무쏘는 강원랜드 주변 전당사에 맡겨진 것으로 지난해 5월부터 조 모(61)씨가 다달이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사용해온 것.

경찰은 트렁크에서 시신과 함께 부탄가스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이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검토하는 한편 강원랜드 주변 사채업자와의 원한 관계에 의한 것인지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정선경찰서 측 관계자는 “국과수의 부검결과 등이 나와야 신원확인과 타살 여부 등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변사자의 신원파악과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증거와 목격자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인근의 전당사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가뜩이나 침체된 전당 영업에 더 큰 어려움이 닥칠까 우려하고 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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