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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여성들 ’가정폭력’, ‘성폭력’으로 떤다
[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여성들은 가정폭력때문에 여성긴급전화(1366)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여성 긴급전화(1366) 상담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년(18만3000건)에 비해 약 8000건 증가했다.

상담 내용을 보면 ‘가정폭력’이 7만1070건으로 전체의 37.2%를 차지했고 성폭력(5.1%), 가족문제(5.0%), 부부갈등(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들은 평균 29.1세에 결혼해 30~34세에 출산을 하고, 84.1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여성인구는 총 인구의 49.9%인 2496만5000명이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75%로 남성보다 높았고 여성 약사 비율은 64%수준이며, 치과의사ㆍ의사ㆍ한의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각 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4명 중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는 15.7%,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는 2.6%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반직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6.3%였다.

여성이 출산하는 시기는 ‘30대 초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현재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114.5명(여성인구 1000명당)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25~29세(78.5명), 35~39세(35.4명)의 순이었다.

여성들은 하루 중 수면ㆍ식사ㆍ개인관리 등과 같은 개인유지에 가장 많은 시간(11시간)을 할애했고, 미취학 자녀가 두 명 이상 있는 여성은 하루 중 4시간44분(19.7%)을 가족을 돌보는데 사용했다.

여성 경제활동의 질과 양은 여전히 남성이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7%로 남성보다 23.4%포인트 낮았다.

대졸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남성보다 26.0%포인트 낮았다.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은 25~29세 여성이 71.4%로 가장 높았으며 출산과 육아가 시작되는 30대에 55.4%로 떨어졌다가 40대부터 부업 증가 등으로 서서히 늘어나 45~49세에 66.8%까지 회복되는 ‘M자’ 모습을 보였다.

또 여성취업자들은 남성에 비해 임시ㆍ일용직에서 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직에 종사하는 남성이 3.3%인데 비해 여성은 0.5%에 불과했다.

반면 단순노무직에는 여성이 16.8%를 차지한데 비해 남성은 11.0%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성이 5만6738명, 남성이 1402명으로 남녀 모두에게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맞벌이가구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458만원으로 맞벌이외 가구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보다는 전업주부의 만족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들은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 ‘불만족한다’(30.6%)는 응답을 더 많이 했지만, 전업주부들은 ‘만족한다’(27.9%)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남성보다 6.9년 더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7%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가구주는 전체가구의 26.8%였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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