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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회째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24명 선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행정안전부는 26일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24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들이 추천한 공로자를 국가가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 등 24명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국민의 추천을 받은 사람 수가 지난해 361명에서 크게 증가해 473명에 달했다.

행안부는 지난 3월 31일까지 접수된 추천서 473건을 대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소관부처와 협조해 5월까지 공적 사실을 현지에서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지원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위원 17명이 공적심사를 실시했다.

▶24명의 수상자 면면=올해 수상자는 국민훈장 수상 2명, 국민포장 수상 8명, 대통령 표창 수상 8명, 국무총리 표창 수상 6명 등 총 24명이다.

국민훈장 수상자 2명은 젓갈장사로 모은 재산 23억원을 학교와 불우이웃에 기부한 유양선 씨(79ㆍ국민훈장 동백장), 지구촌 오지인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14년간 기술교육봉사를 펼친 김해영 씨(47ㆍ국민훈장 목련장)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유양선(79)씨.

국민포장 수상자 8명은 장애아동 5명 포함 8명을 입양한 강수숙(52)씨, 1977년부터 35년간 쪽방촌 무료진료 봉사를 펼쳐 온 고영초(59)씨, 평생 모은 재산 15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목재소 주인 김흥제(84)씨, 한국 미혼모 돕기 활동을 벌여온 리처드 보아스(63)씨, 유족 보상금 1억원을 방위성금으로 낸 천안함 순국용사의 모 윤청자(69)씨, 실직자와 노숙인 등에 보일러 기술을 전수하는 이영수(58)씨, 기부를 생활화해 온 건축자재소 사장 이진용(61)씨, 염소를 키워 모은 돈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정갑연(79)씨 등이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 8명은 국내 최초로 스포츠용 휠체어를 제작ㆍ보급하는 기업가 금동옥(39)씨, 구두를 닦아 빈곤국 어린이를 돕는 차인표씨의 멘토 김정하(53)씨, 안산 앞바다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하다 끝내 익사한 고 김택구(50)씨, 검정고시 합격자 1800여명을 배출한 ‘인천 야학의 살아있는 전설’ 김형중(65)씨, 해운대에서 파도에 휩쓸린 여성을 구조하고 숨진 고 신상봉(39)씨, 설악산에서 등짐을 지고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돕는 임기종(57)씨, 외국인 근로자 4만5000명을 무료 진료한 의사 최윤근(69)씨, 무보수로 인명 구조와 환경보호를 펼치는 조령산악구조대 등이다.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6명은 직장 생활 중 틈날 때마다 재난재해 현장에 출동하는 김동윤(40)씨,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김무근(62)씨, 농사 지어 번 돈에 이장수당까지 기부하는 김재문(68)씨, 구둣방을 하며 점심값을 아낀 비용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박성배(55)씨, 안산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신정옥(57)씨, 일당 2만원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부한 황점순(77)씨 등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이 직접 추천해 국민을 포상하는 국민추천포상제도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해 국민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제도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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